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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행

제주 맛집

by armanianio morococha 2011. 8. 21.
http://blog.ohmynews.com/hypersurface/172633 출처입니다.
제주가서 먹으려고 저장..

우선 제주도의 전통음식을 먼저 포함하고, 육지에서 흔한 음식이라도 맛만 좋다면 오케이, 그리고 되도록 관광객 대상 식당보다는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두 번 이상 방문해 지속적으로 맛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곳만 선정했습니다. 자, 그럼 소개합니다.

1.제주 흑돼지: 돈사돈,
1박2일에 소개된 뒤로 손님이 폭증하면서 요즘 서비스 질이 좀 떨어졌지만, 마치 찹쌀 모찌처럼 쫄깃한 돼지 목살 연탄구이는 제주도내에서 따라올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고기를 굽는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비결은 고기의 질이 아니라 얼마나 노련하게 굽느냐라고 하더군요.

2.생선 물회: 순옥이네 명가, 제주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물회는 자리물회지만 억센 가시가 있어 자칫 입 안을 다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물회를 먹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물회집이 바로 이 집입니다. 전복과 소라를 알맞게 섞었고 가격도 저렴한 순옥이네 물회를 추천합니다. 물론 한치 시즌이라면 당연히 한치 물회를 먹어야겠지요.

3.고등어조림: 누룽지 식당,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고 가장 흔한 음식이 바로 고등어나 갈치 조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음식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맛집이 드물지요. 이럴 때는 제주도 사람들이 즐겨찾는 집을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간 매콤한 엣지있는 맛의 고등어조림을 추천하고, 여기에 갈치구이를 곁들이면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지은 돌솥밥과 어우러지면 죽음이지요.

4.전복요리: 어우늘, 제주에서 전복요리로는 이 집을 따라올 곳을 찾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돌솥밥, 전복죽, 전복젓갈에 이르기까지 모든 전복요리를 다 맛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1류 레스토랑 못지 않은 품위있는 인테리어가 맛을 더하지요.

5.수타 우동: 포도 호텔, 포도호텔은 핀크스 골프 클럽에 딸린 골프호텔입니다만, 골프를 치지 않는 일반 관광객 사이에서는 수타 우동으로 유명합니다. 핀크스는 일본에서 도시락 사업으로 성공한 제주도 출신 재일교포가 만든 리조트인데,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우동 면발의 질감이 제대로 입니다. 서울서도 이 정도 맛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원래 유부우동과 새우튀김 우동을 같이 팔았는데, SK 그룹이 이곳을 인수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새우튀김 우동만 팔고 있습니다. 그래도 일본 본토에서 맛 볼수 있는 우동맛이 궁금한 분은 방문해 보시지요. 이타미 준이 설계한 호텔 건물도 같이 구경해 보시구요.

6.파스타: 민트, 섭지코지의 휘닉스 아일랜드 내에 자리잡은 이 식당에 가면 입구에 "한국에서 가장 전망 좋은 레스토랑"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별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일품이지요. 석양 무렵에 좋은 사람들과 디너라도 한다면 최고일 것입니다. 이곳에서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메뉴는 제주산 해산물을 사용한 파스타입니다.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서울 청담동 못지 않은 맛에 최고의 전망까지 어우러지면 충분히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지요.

7.해물 라면: 경미 휴게소, 제주도에 가서도 라면 생각은 나게 마련이지요. 그렇다면 이곳을 가야합니다. 성산일출봉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막 잡아올린 살아있는 문어와 바지락 등 해산물을 듬뿍 넣은 문어라면이 주력메뉴입니다. 물론 그래야 결국 라면이지만 어디에서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문어가 들어간 라면을 먹을 수 있겠습니까? 일부러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지만 성산일출봉을 들렀다면 한 번쯤 가 볼만 합니다.

8.김밥: 오는정 김밥, 제주도까지 와 웬 김밥이며 라면이냐고 묻겠지만, 서귀포 시를 들른다면 이 집을 지나칠 수 없겠지요. 알수 없는 무언가를 튀겨넣은 김밥 속이 감칠맛을 돋우는데 꽤 중독성이 있습니다. 한 번 맛을 보면 자꾸 생각이 나지요. 제주올레 6코스를 걷는다면 허기도 달랠 겸 들러보는게 좋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수 있으니 미리 주문전화를 하는 것이 좋지요. 오는 정 김밥 먹으며 쇠소깍 나무데크에서 땀을 식히면 그보다 더한 신선놀음이 없습니다.

9.닭볶음탕: 송림식당, 제주시 연동에 자리잡은 닭볶음탕 전문집 송림식당. 제주에서 해산물을 너무 많이 먹어 물렸다면 입맛을 되살릴 겸 송림식당의 매콤한 닭볶음탕을 먹도록 합시다. 엣지있는 감칠맛의 닭볶음탕이 일품이지요. 오는정 김밥과 마찬가지로 이 집 역시 중독성 있는 맛입니다. 30분 전에 미리 예약전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샌드위치: 아라파파, 올레꾼들에게는 김밥처럼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이 좋습니다만... 그래도 럭셔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아라파파의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수련한 파티셰들이 만든 샌드위치 맛이 웬만한 오성호텔의 실력과 비견할 만 합니다. 하지만 값은 저렴하지요. 샌드위치 외에 일본 풍의 다른 빵맛들도 훌륭합니다.

11.고추짬뽕: 보영반점, 협재 해수욕장을 들른다면 한림의 명소 보영반점을 지나칠 수 없지요. 제가 가장 즐겨찾는 음식은 불맛이 살아있는 고추짬뽕이지만 그 외의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습니다. 서귀포와 중문의 덕성원도 많이 추천하는 중국음식점이지만 보영반점이 분명히 한 수 위의 맛을 냅니다. 무엇보다 중국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불맛이 살아있습니다.

12.사찰음식: 물메골, 이곳의 사찰음식은 좀 다릅니다. 제주도에서 구한 제철 산채 등 자연 식재료를 적절하게 사용한 연잎밥 정식이 가장 추천할 만 하지요.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메뉴입니다. 운이 좋으면 인자하신 여사장님과 같이 녹차를 빚을 수도 있지요. 식후에는 시원한 오미자 차 한잔을 곁들일 것을 권합니다.

13.선어회: 이노우에 스시, 활어회라면 제주도 어디서나 맛볼수 있습니다. 활어회는 생선의 선도가 중요하기에 사실 회맛의 차이란 크지 않지요. 하지만 일본식 선어회라면 어떨까요? 적당히 숙성된 시메사바에다 제대로 된 일본식 스시까지 맛볼수 있는 집이 제주에 있습니다. 일본에서 오랜 세월 수련한 셰프가 하나씩 서빙하는 제대로 된 일식 선어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이노우에 스시가 답입니다. 셰프가 제주 최대의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에서 직접 생선을 매일 고른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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