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제주교대와 제주대가 통합되었다.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합을 환영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교대의 질적 한계, 물리적 한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대가 종합대학과 통합된다는 상징성과 교대라는 틀로 남고 싶어 하는 많은 이유 등으로 통합에 부정적이었지만, 통합의 이점도 있다는 점 또한 넘겨버릴 수 없는 사실이다.

우선 적은 사람과 적은 교수수, 비효율적, 불친절 교직원들의 학교 운영, 학교 규모의 협소 등 규모가 적은 데서 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박사 출신의 교수진이 절반도 되지 않을 만큼 낮은 교수들의 수준으로 교대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지 못했다.
이번 통합은 특히나 학생수가 적은 제주교대 입장에서는 다양한 교수들에게 양질의 교수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할 수 있다. 음악을 음악단과대학의 교수들에게 듣고 미술을 미대의 교수들에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일반 교대에서는 얻을 수 없는 수준높은 교육의 제공을 의미한다.

규모가 작은 곳 일수록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과 효율이 떨어지는 점 또한 개선될 수 있다. 고등학교 규모보다 작은 제주교대의 학교 서비스 수준은 종합대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적은 예산은 쾌적한 물리적 환경을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교직원의 대 학생 서비스 질 또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규모를 늘리고 재정 지원을 받으므로서 개선 될 여지가 커졌다.

그리고 초등교육의 복수전공과 전과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교대의 특수성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통합으로 인해 적어도 교대의 현 재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이점들이 많이 있다. 물론 앞으로 통합 몇년 후에 복수 전공과 전과가 허용될지는 모른다. 이것은 또 다른 문제이고 교대개방과 관련한 문제이다.
여하튼 현재의 통합 수준은 초등단과대로의 전환과 관련하지만 개방된 형태로 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이점도 많이 있는 통합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교대 통합의 물꼬를 트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제주교대가 몇년간 통합이후의 어떤 일을 겪게 될지가  여타 교대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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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manianio minyoong on 2007.11.23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