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 · 하대동, 사람 몰리는 곳으로 상가형성 · 변화

진주상권이 전통적인 시내상권과 평거·하대동 등으로 크게 재편되고 있다.
인구 이동이 많고 밀집지역으로 상권이 변화하면서 상권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나고 권리금이 하락하는 등 현재의 진주 상권은 이동과 변화·정착 등으로 변동하고 있다.

전통적인 진주의 상권은 지하상가를 비롯, 차없는 거리와 쇼핑번화가가 합쳐진 현재 로데오거리의 250여 상가가 영업 중이다. 옷매장이 유명해 '로데오상가'로 불리며 전국 5대상권에 속하는 등 진주상권의 독보적 위치에 있다.

하지만 이 상권은 경기침체의 영향과 통합 진주시청사의 상대동 이전, 몰에이지 마레제백화점 등의 부도, 대규모 택지단지로 개발된 평거동에 상권이 형성되면서 최고 상권이란 이름은 조금 '빛바래'졌다.

하지만 아직도 진주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고 여전히 '황금상권'이란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공시지가만 2000만원 안팎의 진주최고의 땅값을 자랑하는 곳이 이 지역이다. 10대와 20대를 겨냥한 상가가 많고, 화장품 가게로 특화되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지만 상인들은 상권의 변동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상인 한윤숙(35·통신업)씨는 "옷가게와 화장품을 비롯한 여성용 매장이 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해 보인다"며 "예전의 권리금은 생각할 순 없지만 로데오거리는 주로 여성과 학생 위주의 손님이라 상권에 변동은 있지만 고객마저 이동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대규모 택지단지로 조성된 신안평거지역은 상가와 주택, 개인병원 학원 등 편의시설이 대거 입주·조성되면서 급부상한 신흥상권이다. 소위 '진주의 강남'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일명 '마시고 즐기는 쪽'으로 치우쳐 상가가 형성됐다는 지적 있지만 상인들이 가장 입주하고 싶어하는 상권이기도 하다.

이 지역 1층 상가의 경우 40~50평의 상가가 2~3억원(월세 포함)정도로 진주시내에서 가장 임대료가 높은 곳 중 하나다. 개인병원이 개원하는 숫자나 편의시설 등이 타 지역보다 월등히 높고 새로운 권리금이 형성되거나 평당 400~600만원 정도의 임대료가 형성돼 있다.

시민들과 부동산업계에서는 '진주 최고 상권'이란 말을 주저 없이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전지구 9만평 정도의 택지지구 지정으로 인한 탑마트 인근의 하대동 상권도 무시 못할 잠재력을 보유하며 상권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동명고 등 고등학교의 대거 이전과 문산혁신도시와 가장 가까운 시내라는 점에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그것이다. 대규모 택지단지가 조성되거나 조성 중인 인근 금산면과 가장 가까이 있는 상권으로 현재 초전·하대 현대와 대림 아파트 등의 주거지와 인구 밀집지역이기도 하다.

이밖에 2만명 안팎의 학생이 다니는 가좌동 경상대학교 후문 상권과 정문 앞 택지 조성 등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돼 침체를 겪었던 가좌동 상권이 새롭게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칠암동 산업대학교 인근의 상권이 종합병원과 사무실 등이 몰려있는 관계로 신상권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평거동 다옴부동산 강원(57·공인중개사)와 상대동 대지부동산 관계자 등은 "상권의 이동과 재편은 인구의 흐름에 따른 자연적인 것으로 이해된다"며 "새로운 주거지역이 개발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람이 많이 몰린 곳에 영업장소도 몰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자가용 증가와 도로발달로 이동이 편해졌고, 주차가 쉬운 공간이나 새로운 상권을 소비자가 기대했고 상권은 이에 맞췄다"고 말했다.




"4년만에 1억 올랐다"
진주평거지구 아파트 2003년부터 '꿈틀'


진주지역 아파트가격은 2003년도에 꿈틀했고 2004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평거동의 경우 서울강남의 재개발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초순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03년 1억원쯤이던 30평형 평거동 아파트가 올해 들어 2억원을 넘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이를 뜻한다.

아끼고 저축해서 한 푼 두 푼 모은 서민들에겐 꿈같은 이야기다. 이럴 때 서민들은 좌절한다.
올라도 너무 올랐고, 서울 강남 뿐만 아니라 진주에도 강남이 있다는 것이 입증될 판이다.

강원(57·여)씨는 평거동에서 공인중개사로 9년 간 있었다. "허허벌판이던 평거동에 아파트가 지어지고 IMF 때는 평거동 아파트 분양이 잘 안됐다"고 그는 말했다.

"정말 억, 소리가 나게 억대로 가격이 올라버렸다"고 말하는 이 사람.

- 평거동 아파트값 어떻게 올랐나?
"당시 ‘컨설팅’ 회사라고 칭한 서울사람들이 대거 내려와 분양권을 웃돈을 주고 사서 되팔았다. 2003년 당시 30평짜리 아파트가 들썩였고, 올해는 2억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한 시민으로 보기엔 악덕 업자들의 횡포였다."

-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
"혁신도시 이전이니 행정복합도시니 기업도시니 하면서 그 바람으로 아파트 가격이 올랐고, 서울 강남 재개발 열풍이 불 때 진주도 덩달아 올랐다. 덩달아 상가 임대보증금이나 상가 매매가도 같이 올랐다."

- 상권이동이나 재편에 대해서는?
"상권은 이미 평거동으로 옮겼고, 다른 부동산 관계자들처럼 나도 시내와 평거동 하대동 상권으로 재편됐다고 생각한다."

- 평거동 상가임대는 얼마나 되나?
"대로변이나 좀 빠지는 곳은 평당 400~600만원쯤 된다. 신축된 건물에서는 평당 1000만원까지 임대를 나온 경우도 있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는데 이렇게 세가 높으면 장사를 하고 싶어도 서민들은 어렵다."

- 왜 평거동이 신흥 상권인가?
"유입인구가 많다. 3택지지구가 개발될 텐데 조금 늦춰졌다.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 평거동에 장사를 하고 싶다면.
"지금의 평거동은 포화상태다. 10명중 특별한 2~3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평거동 부동산에 대해 어떻게 보나?
"더 이상 부동산 가격이 올라선 안된다. 부동산은 투기가 되어선 안되고 너무 값이 올라 직접 살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서도 안된다. 재테크를 생각한다면 아파트가 좋지만 너무 심하면 위화감이 조성된다."



허동정 기자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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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manianio minyoong on 2006.09.25 18:55